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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O가 친 대형사고 - 동요 만들려다가 만든 애프터파티 동요를 만들려다가 파티송이 나왔다푸피빌리지 시리즈 중 "여우와 신포도" 에피소드에 쓸 동요를 만들려던 참이었다. 워낙 잘 알려진 이야기라 가사는 Suno에게 맡기기로 했다. 겸사겸사 Suno의 작사 실력도 한번 보고 싶었다.스타일 프롬프트는 영어로, "한국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요" 느낌을 명확히 지정해서 넣었고, 제목란에는 "여우와 신포도"라고 분명하게 써넣었다. 제목까지 못박아뒀으니 최소한 그 이야기 얼개는 반영될 거라 기대했다.그런데 결과물은 완전히 다른 곡이었다. 멜로디도 영어 가사도 동요와는 거리가 먼, 신스팝/펑크 느낌의 성인용 곡이었다. 파티가 끝난 뒤 둘만 남은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곡. 나중에 "애프터파티"라고 이름 붙인 그 곡이다. 제목에 "여우와 신포도"라고 분명히 넣었는데도 내용..
Suno, Flow, Vrew, Gemini... 정신 차려보니 구독만 네 개였다 지금까지 이 블로그에 적은 것들만 봐도 도구가 꽤 여러 개 등장했다. Suno로 곡을 만들고, Flow로 이미지를 뽑고, Vrew로 편집하고, 그 사이사이 Gemini API로 이런저런 자동화를 걸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정산 내역을 보다가, 이걸 다 따로 구독하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하나씩 늘어난 건데 합쳐보니 부담스러웠다각 도구를 도입할 때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곡 만들려면 Suno가 필요했고, 그 곡에 어울리는 그림을 만들려니 Flow가 필요했고, 그걸 영상으로 붙이려니 Vrew가 필요했다. 하나씩 보면 다 합리적인 선택인데, 한 달 결제 내역을 모아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여러 곳에 쪼개져 나가고 있었다. 매달 이 정도를 쓰고 있었나 싶은 순간이었다. 도구마다 성격이 완전히 ..
Vrew가 AI 보컬 가사를 반토막으로 알아들었다 이미지 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이제 완성된 곡에 자막을 입히는 단계로 넘어갔다. Vrew라는 도구를 쓰면 오디오만 넣어도 자동으로 가사를 인식해서 자막을 만들어주는데, 여기서 또 예상 못 한 문제를 만났다. 자동 인식된 자막이 물음표투성이였다오디오를 넣고 자동 자막 생성을 돌렸더니, 결과물에 [?]로 표시된 구간이 한가득이었다. 특히 후렴구처럼 여러 소리가 겹치는 부분에서 심했다. 처음엔 "몇 군데만 손보면 되겠지" 싶었는데, 실제로 원곡 가사와 하나하나 대조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이 틀려 있었다. 단순 오타 수준이 아니라 아예 통째로 빠진 줄이 있었다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다른 자막 도구(클립챔프)로도 같은 오디오를 돌려봤는데, 여기서도 비슷한 문제가 나왔다. 그런데 이번엔 오타가 아니라,..
클로즈업을 이해하지 못하는 AI 클로즈업 컷 몇 장 만들려다가, 신발이 매번 다른 신발이 됐다지난 글에서 캐릭터 얼굴/의상은 어느 정도 고정하는 법을 익혔다고 썼는데, 이번엔 그보다 한 단계 더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다. 장면 중간에 들어갈 소품 클로즈업(신발, 샴페인 자국, 레드컵 같은 것들)을 몇 장 만들려다가, 디테일이 매번 제멋대로 바뀌는 걸 겪었다.소품만 따로 찍어달라고 하면 배경이 사라진다"벨라가 벗어둔 신발을 클로즈업으로 보여줘"라고 요청했더니, 결과물엔 신발만 덩그러니 있고 방 배경 자체가 통째로 사라져 있었다. 책장도, 러그도, 소파 다리도 다 없어지고 그냥 텅 빈 배경에 신발만 놓인 정물 사진처럼 나왔다. 이건 그 장면의 일부를 확대한 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 만든 독립된 사진이었다.신발 자체도 매번 다른 신발이었다더 ..
Google Flow로 캐릭터 일관성 잡으려다 며칠을 갈아넣은 이야기 애프터파티라는 곡을 하나 만들고 나서, 이걸로 짧은 스토리 영상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공주 캐릭터와 해골 코스튬을 입은 덩치 큰 캐릭터, 둘이 파티에서 만나 밀당하는 내용이다. 문제는 Google Flow로 캐릭터를 여러 장면에 계속 등장시키려다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것.레퍼런스 이미지만으로는 안 됐다처음엔 그냥 잘 나온 이미지 한 장을 레퍼런스로 물려주고 "이 캐릭터로 계속 만들어줘" 하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이 방식으론 매번 얼굴도 옷도 조금씩 다르게 나왔다. 레퍼런스는 그냥 "참고용"일 뿐이지, 캐릭터를 고정시켜주는 게 아니었다.캐릭터 등록도 하고 나서 또 실패했다Flow에는 "캐릭터" 등록 기능이 따로 있다는 걸 알고 나서, 기준 이미지를 올리고 이름을 붙여 등록했다. 그..
Suno 다운로드 정책 변화와 정신없던 며칠 지난 글에서 예고했던 대로, 이번엔 최근에 터진 사건 하나를 풀어보려 한다. Suno의 다운로드 정책이 바뀌면서, 그동안 쌓아둔 트랙들을 급하게 정리해야 했던 며칠에 관한 이야기다. 무슨 일이 있었나Neo Retro Daily Rhythm 채널을 운영하면서 Suno로 계속 곡을 만들어왔다. 신스팝, 시티팝, 재즈/로파이 — 장르를 옮겨 다니며 실험하다 보니 어느새 다운로드 안 한 트랙이 꽤 쌓여 있었다.그런데 알고 보니 Pro/Premier 플랜의 다운로드 관련 정책 변경 공지가 이미 한 달 전에 나가 있었다. 문제는 이 공지가 앱을 켰을 때 바로 보이는 팝업 같은 형태가 아니었다는 것. 평소처럼 곡 작업만 하고 있었으니 당연히 놓칠 수밖에 없었고, 시행 시점이 코앞에 닥쳐서야 뒤늦게 알게 됐다.한 달의..
AI가 뭐길래? AI시대 생존을 위한 첫걸음 나도 AI로 돈 좀 벌어볼까? 솔직히 이 질문을 처음 던진 게 벌써 꽤 됐다. 유튜브에는 AI 관련 영상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올라오고, "이걸로 월 천만 원 벌었다"는 썸네일이 넘쳐난다. 한동안은 구경만 하다 어느 순간 직접 손을 대기 시작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것저쪽 벌려 놓은 게 꽤 많아졌다. 지금 하고 있는 것만 나열해봐도 이렇다. ​Suno 음악 제작: 신스팝, 시티팝, 재즈/로파이 스타일의 프롬프트를 실험하며 유튜브 채널(Neo Retro Daily Rhythm)에 플레이리스트와 싱글곡의 오리지널 트랙을 올리는 중이다. ​업무 자동화 도구 개발: 구글 앱스 스크립트(GAS)와 Gemini API를 엮어 업로드 체크리스트나 댓글 관리 같은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다.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