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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춤 영상 플립북 생성" 이 가능하다고 해서 해보니... AI에게 " 우리가 만든 캐릭터를 이용한 춤 영상을 캐릭터 플립북 형태로 만들 수 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금방 "된다"는 말이 나왔는데, 결과는 두 번 연속 어설펐다AI에게 뭔가를 부탁하면 "가능합니다"라는 답은 생각보다 쉽게 나온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가능하다는 말과 쓸 만한 결과물 사이에 얼마나 큰 거리가 있는지는 직접 받아 보기 전까지 모른다. 오늘 플립북 작업이 딱 그건 경우였다.무슨 일이 있었나인스타그램에서 손그림 플립북 춤 영상을 봤다. 인기곡에 맞춘 춤을 종이 297장에 한 장씩 그려 넘기는 41초짜리 릴스였는데, 좋아요가 36만이었다. 그 채널을 더 뒤져봤더니 이 장르가 점점 뜨고 있었다. 10일쯤 걸린 대작 중에는 조회 8,331만·좋아요 750만, 조회 6,152만·좋아요 468..
AI가 유튜브 통계를 세 번 잘못 읽었다 — 진짜 원인은 "네오"라는 검색어였다 채널이 왜 안 크는지 알고 싶어서 유튜브 스튜디오 화면을 AI에게 보여주고 분석을 시켰다. AI는 같은 데이터를 두고 그럴듯한 설명을 계속 내놨지만, 세 번 연속 방향이 틀렸다. 그때마다 내가 맥락을 알려주고 나서야 제대로 된 진단이 나왔다.무슨 일이 있었나"Golden Sea Drive" 영상의 통계 화면을 보여줬다. 게시 직후 노출수가 가파르게 올라갔다가 이후 완전히 평평해지는 그래프였다. 9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11일간의 데이터 기준으로 수치는 이랬다.항목 수치썸네일 노출수395썸네일 클릭률1.3%노출에서 발생한 유효 조회수5평균 시청 지속 시간2:32트래픽 소스YouTube 검색 73.3%, 재생목록 10.0%, 채널 페이지 6.7%, 추천 동영상 6.7%, 알림 3.3%AI의 분석은 세..
초반에 너무 많이 올렸더니, 채널이 존폐를 고민하는 지경이 됐다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면 영상을 클릭하고 방문했을 때 둘러볼 만한 콘텐츠가 어느 정도는 쌓여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이 결과적으로 채널의 발목을 잡았다.무슨 일이 있었나네오레트로 채널을 열면서, 방문자가 들어왔을 때 체류할 만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하루에 2~3개씩 무리하게 업로드했다. 그렇게 1주일 동안에 15개 이상을 올렸다.문제는 그 다음에 있었다. 이렇게 한 번 올라간 콘텐츠는 서로 경쟁하는 상황이 되었고, 전반적인 노출수 및 조회수 저조로 이어졌다. 하지만 내리고 다시 올리는 게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곡은 미리 준비한 상황이었으나 영상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짧은 시간에 다량으로 찍어내다 보니 완성도가 충분히 올라오지 않은 영상을 그대로 올리게 된 것이다.반응을 보면서 ..
AI가 고집을 부리고 거절하는 경우 "안 됩니다"라고 해놓고, 캐물으니까 결국 됐다AI가 뭔가를 안 된다고 할 때, 그 "안 된다"가 진짜 안 되는 건지 그냥 처음부터 막고 보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이번 일이 딱 그랬다.무슨 일이 있었나책상에 엎드려 잠든 여성이 잠결에 커피를 쏟고 여우신사가 쏟아진 커피를 LP(레코드)로 바꿔서 음악을 들려주는 4컷짜리 일러스트 이미지가 있었다. 이걸 그대로 쓰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편집해서 쇼츠 영상으로 만들려고, 활용할 방법을 찾아봐 달라고 했다.돌아온 답은 "해외 작가의 일러스트인 것 같은데 사용할 수 없다"였다.캐물으니까 대답이 계속 바뀌었다여기서 그냥 물러나지 않고 하나씩 다시 물었다."아이디어를 차용해서 쇼츠를 만드는 것인데 불가능한 것이냐?" → "그렇다""그럼 다른 방법으로 원작과 다르..
잘 돌아가던 코드로 되돌려달라고 해도, 제미나이는 안 돌려준다 GAS 스크립트를 사용하다가 개선사항이 있어서 제미나이에 요청하면 개선된 코드를 짜서 준다. 그런데 가끔 그 새 코드에서 에러가 나고, 원인을 찾아 고쳐달라고 해도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제일 간단한 방법은 "그럼 아까 수정 전 버전으로 돌려줘"라고 하는 건데, 이게 원하는 대로 안 된다. 이번 글은 이 문제와, 그 때문에 실제로 코드를 잃어버린 경험을 정리한 글이다.방금 전에 자기가 준 코드인데도, 정확히 되돌려주지 않는다새 코드에서 에러가 나서 "직전 버전으로 돌아가자"고 하면, 제미나이는 그 이전 버전을 다시 써주긴 한다. 그런데 그게 진짜 이전에 줬던 그 코드 그대로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스킨 부분에서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거나, 이전 버전에는 없던 부분이 섞여 있거나 하는 경..
AI가 기억을 다루는 방식이 이상했던 세 가지 경우 지금까지 여러 AI 도구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면서, 기억과 관련해서 이상하다고 느낀 경우가 크게 세 가지 있었다. 이번 글은 그 세 가지를 정리한 글이다.학습 이후 바뀐 정보를, 마치 지금도 맞는 것처럼 말한다AI는 특정 시점까지의 데이터로 학습됐고, 그 이후에 바뀐 정보는 원칙적으로 모른다. 문제는 "모른다"고 인정하지 않고, 학습 당시 기준의 정보를 지금도 유효한 사실인 것처럼 말한다는 점이다. 정책이 바뀌었거나, 서비스 기능이 달라졌거나, 요금제가 개편된 것들을 물어보면 예전 기준으로 확신에 차서 답을 준다. 실제로 수노의 다운로드 정책이 바뀐 걸 뒤늦게 알게 된 것도 이 문제와 무관하지 않았다 — AI에게 확인 삼아 물어봤다면 아마 예전 기준으로 답했을 거다.플랜 한도에 걸려서 채팅방을 옮기면, ..
구글 API 이미지 인식 자동화 중 마주친 에러와 해결 과정 1. 들어가며: 반복 노동을 줄이기 위한 자동화 도전회사에서 나오는 문서(이미지)들이 꽤 있다. 그걸 인쇄물로 주면 좋으련만 카톡으로 이미지만 전달한다. 그럼 좁은 휴대폰 화면에서 그 내용을 읽기란 여간 고역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그나마 제미나이나 챗지피티를 이용해서 문자를 인식시켜서 읽으면 내용을 확인하는데 훨씬 편해졌다. 이미지를 하나씩 채팅창에 넣고 결과가 나오면 복사해 게시판에 붙여넣는 수동 방식을 썼는데, 이미지 개수가 많아질수록 이 반복 노동이 꽤나 번거로웠다. 그래서 여러 장의 이미지에 담긴 텍스트를 읽어(OCR) 게시판에 공유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려고 했다.여러 장의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API 스크립트로 묶어 한 번에 처리하려 했다. 하지만 막상 코드를 짜고 실행해 보니, 채팅창에서는 ..
구글 API, 붙일 때마다 매번 새로 헤맨다 GAS(구글 앱스 스크립트)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해 온 지는 꽤 됐다.학교 구내 식당의 주간식단표 이미지를 GAS를 통해 인식하여 구글시트에 데이터를 저장한 뒤 조회하는 웹페이지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캠퍼스 시설 업무 도구, 예전 건강 블로그 CMS까지 — 필요할 때마다 구글 API를 하나씩 붙여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매번 처음 붙이는 사람처럼 헤맨다. 아마 매번 이번이 마지막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이번 프로젝트에서 자막-가사 대조 자동화(지난 글에서 "아직 안 해본 것"으로 남겨둔 그 부분)를 준비하면서 예전에 겪었던 것과 똑같은 문제를 또 만났다.이번 글은 사용법 튜토리얼이 아니라, 매번 똑같은 지점에서 걸려 넘어지는 이유를 정리해보는 글이다.API 키 발급은 쉬운데, "어디에 어떻게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