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뭐길래? AI시대 생존을 위한 첫걸음
나도 AI로 돈 좀 벌어볼까?
솔직히 이 질문을 처음 던진 게 벌써 꽤 됐다.
유튜브에는 AI 관련 영상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올라오고, "이걸로 월 천만 원 벌었다"는 썸네일이 넘쳐난다. 한동안은 구경만 하다 어느 순간 직접 손을 대기 시작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것저쪽 벌려 놓은 게 꽤 많아졌다.
지금 하고 있는 것만 나열해봐도 이렇다.
Suno 음악 제작: 신스팝, 시티팝, 재즈/로파이 스타일의 프롬프트를 실험하며 유튜브 채널(Neo Retro Daily Rhythm)에 플레이리스트와 싱글곡의 오리지널 트랙을 올리는 중이다.
업무 자동화 도구 개발: 구글 앱스 스크립트(GAS)와 Gemini API를 엮어 업로드 체크리스트나 댓글 관리 같은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다.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 이모티콘 몇 개 만들려던 게 캐릭터 7개로 불어났다. 지금은 이 캐릭터들로 이솝우화를 각색한 애니메이션 시리즈(푸피빌리지)를 만드는 것을 고민하고 있는데, 이미지 생성 시 캐릭터 일관성이 깨지는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다.
이 작업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전부 AI 도구를 실전에 써보면서 부딪힌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나가는 과정이라는 것.
최근 이 경험들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고 결심했다. 계기는 조금 허탈하다.
건강 정보를 다루던 다른 블로그에서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세 번이나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사유는 "가치가 낮은 콘텐츠". 60개가 넘는 글에 인포그래픽까지 직접 정성스럽게 만들었지만 소용없었다.
돌아보니 이유는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전문가도 아닌 분야에서 남들과 똑같은 템플릿으로 글을 썼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그 시행착오에서 깨달은 건 내가 직접 겪고 부딪힌 과정만이 진짜 콘텐츠가 된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블로그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내가 경험한 것을 써야 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돈을 벌었다'는 성공담이나 '안 됐다'는 실패 결과만 늘어놓지 않을 생각이다. 결과가 어찌 됐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치열한 과정과 그 안에서 얻은 생생한 데이터를 다루려 한다.
앞으로 글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 Suno로 음악을 만들다 막힌 지점과 그걸 뚫어 낸 구체적인 과정
- GAS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며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
- Google Flow로 캐릭터를 생성하다 폭망했던 수많은 사례들
- 이모티콘에서 시작해 7개 캐릭터의 세계관(푸피빌리지)이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이솝우화 각색 잔혹사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며 진짜 수익이 나는지, 아니면 시간만 날리는지 검증하는 과정
포장된 성공담 대신 시행착오와 작업 과정 전부를 가감 없이 적어둘 생각이다. 그래야 나중에 이 글을 다시 볼 나 자신에게도, 비슷한 길을 고민하는 누군가에게도 진짜 쓸모있는 기록이 될 테니까.
다만 아쉬운 부분은 시행착오 과정을 바로바로 기록한 것이 아니다 보니 실패한 이미지를 모두 첨부하지는 못 할 것 같다.
다음 글에서는 최근 나를 흔들어놓았던 Suno 다운로드 정책 변경 이야기부터 풀어볼까 한다. 정책이 하루아침에 바뀌면서 쌓아둔 트랙 수십 개를 급하게 내려받아야 했던, 꽤나 정신없었던 며칠간의 기록이다.